부동산 주택

내년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 11만8,000가구 역대 최대

분양 호조로 사업속도 빨라져

전체 민영 물량은 29만여가구

올해보다 20% 감소 예상





내년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단 재개발·재건축 등을 포함한 민영 아파트 전체 물량은 올해와 비교해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동산114는 내년에 예정된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11만8,083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약 80% 늘어난 수치로 부동산114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내년 전체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의 39.58%를 차지한다.


이처럼 내년에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은 최근 2년간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기간이 내년에 끝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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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분양되는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로는 6월로 예정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6차’가 있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757가구다. 이외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양천구 신정동의 ‘래미안 신정 2-1지구(1,497가구)’, 대우건설이 건설하는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1지구(484가구)’,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은평구 응암동의 ‘응암제2구역(2,441가구)’ 등이 눈길을 끄는 단지다.

지방에서는 하반기에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래미안(온천 2구역)’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총 3,85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외 경남 창원시에서는 회원동의 회원 1~3구역이 하반기에 차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내년 전체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29만8,331가구로 올해(37만6,077가구)에 비해 20.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5만6,658가구, 지방에서 14만1,6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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