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美법인장 교체...분위기 바꿔 판매 확대 나선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CEO 사임…후임에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

판매부진에 따른 경질설 제기…현대차 “시장 능동적 대처 차원”

제리 플래너리 HMA 수석부사장 겸 최고경영자 직무대행제리 플래너리 HMA 수석부사장 겸 최고경영자 직무대행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했다.

22일 현대자 HMA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주코브스키 CEO의 사표를 수리하고,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을 CEO 직무대행으로 발령했다.

주코프스키 CEO는 2007년 판매책임자로 HMA에 합류한 후 2014년 CEO로 부임해 2년 간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를 이끌어왔다. 그의 사임은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사실상 경질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주코브스키 CEO는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 아니라 사임한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변화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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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법인장 교체는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요가 거의 회복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년에 7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단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71만2,700대를 판매해 지난해(69만8,202대) 대비 2% 이상 늘었다. 11월까지 시장 점유율도 4.5%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지만 하반기 들어 판매 증가세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축소됐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가 201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울경제DB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가 201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울경제DB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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