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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700만번째 외국인 관광객 다음주 초 하네다서 들어온다

사상 첫 돌파 눈앞…올해말까지 1,720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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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외국 관광객의 사상 첫 1,700만명 돌파가 다음주 초 달성될 듯하다.


2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1,700만 번째 외국인 관광객은 다음주 초 일본 하네다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1,7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1,000만명을 기록한 후 4년 만이다.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을 유치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34조5,000억원, 고용 효과는 3만7,4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한국관광공사의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1월 말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90만4,3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찾았던 2014년(1,420만명)보다 300만명가량 많은 수치다.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754만명)이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늘었지만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내 반한 감정 등의 영향으로 10월과 11월 월별 관광객 수는 각각 4.7%,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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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급감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11월까지 210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관광객이 급증했다. 대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64%(76만8,467명) 늘고 인도네시아(53.4%·26만5,517명), 베트남(53.2%·23만1,218명), 말레이시아(39.7%·26만7,182명), 필리핀(37.9%·51만1,082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문체부는 외래관광객 1,700만명 돌파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 관광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감소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 관광객 수가 급증한 것 또한 1,700만명 돌파를 가능하게 한 주요 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만큼 1,700만 번째 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계획이다. 아울러 ‘외래객 1,700만명 입국일 맞히기’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24일까지 실시하고 정답자 및 참가자 등 225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퀴즈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사이트(visitkorea.or.kr) 및 ‘www.welcome1700.com’에서 참가 가능하며 방한 외래객 추이 통계 등 자료를 참고해 본인이 예측하는 1,700만명 입국 달성일을 적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정답자 25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참가자 200명에게는 모바일상품권이 각각 제공된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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