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유진벨재단 결핵약 대북반출 긍정적으로 검토중"

통일부 "재단 주장 사실과 달라"

통일부는 23일 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치료사업을 하는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최근 신청한 결핵약 대북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단이 치료 약과 함께 반출 승인을 신청한 병동 건축자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단체는 12월 20일에 결핵치료 의약품과 병동 자재반출 승인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반출 승인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는 재단 측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들의 주장일 수는 있으나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앞서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첫 물품 선적을 위해 며칠 전 통일부에 반출 신청을 했지만 호의적인 답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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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은 이어 통일부 관계자가 반출 승인에 난색을 표하며 ‘김정은에게 물어보라’고 발언했다는 인세반 회장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북지원의 걸림돌’이라는 유진벨 측 주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통일부 관계자는 (당시 유진벨 측과의 면담 자리에서) ‘지원 사업이 어렵게 된 여러 가지 여건을 조성하는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다’라는 취지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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