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단체는 12월 20일에 결핵치료 의약품과 병동 자재반출 승인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반출 승인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는 재단 측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들의 주장일 수는 있으나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앞서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첫 물품 선적을 위해 며칠 전 통일부에 반출 신청을 했지만 호의적인 답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이어 통일부 관계자가 반출 승인에 난색을 표하며 ‘김정은에게 물어보라’고 발언했다는 인세반 회장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북지원의 걸림돌’이라는 유진벨 측 주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통일부 관계자는 (당시 유진벨 측과의 면담 자리에서) ‘지원 사업이 어렵게 된 여러 가지 여건을 조성하는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다’라는 취지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