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종 전 차관, 특검 첫 공개소환…삼성-朴대통령 뇌물 혐의 수사

'최씨 수행비서란 말 어떻게 생각하나' 대답없이 조사실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 수사 후 첫 공개 소환자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차관은 오전 9시50분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수행비서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0)씨 모녀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정황과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 측이 그 대가로 최씨 모녀에게 뒷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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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체육계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최장수 차관을 지낸 김 전 차관은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 기소됐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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