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운동본부 일동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역 사거리 일대를 행진하며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 /박진용기자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4시부터 맞불집회 ‘누가 누가 잘하나’를 진행했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4시에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4시반부터 서울시청 포위함성 행진을 하는 등 9시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다른 보수단체들 역시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쳤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석자를 10만명으로 주장했지만 경찰은 집회 최다 인원을 3,000명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황교안 총리에게 “촛불에 타죽고 싶나” 등 발언을 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기도 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 한미연합사 해체 저지, 국정교과서, 사드 배치 등 박 대통령이 잘못한 것도 많지만 잘한 일이 더 많다“고 적극 옹호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런 집회(보수단체 집회) 나온 사람을 극우라고 비난하고 사드 배치 반대·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이 자리에서 인명진은 비대위원장으로 안 된다는 결의를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주최 측인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집행위원장을 맡은 서경석 목사는 “새누리당 당원 가입서를 현장에서 나눠줄 테니 20장씩 가져가 100만 당원 가입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