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조윤선 장관 등 문체부 압수수색 ‘인사 관련 서류 등 확보 중’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혐의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을 보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집무실, 자택을 포함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특검팀은 인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김기춘 전(前)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로부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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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단체는 세월호 참사를 풍자한 ‘세월오월(작가 홍성담)’을 지난 2014년 광주비엔날레 전시에서 출품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실장이 막았다고 주장하며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지난 12일 특검팀에 말했다.

문화예술단체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차단하도록 모의·계획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한 모의·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실장 자택과 문체부 관계자 등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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