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천정배, "국민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대선 출마 결심"

천정배 전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천정배 전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6일 “국민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다가오는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70년 묵은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인간의 존엄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하는 데 제 몸과 마음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우선 천 전 대표는 국민 기본권이 보장되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권력남용 차단을 위한 법제도 강화, 정·관·재계의 부패 카르텔 철폐, 국정원 국내 파트 폐지, 검찰 등 사정기관의 개혁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또한 천 전 대표는 정부주도·재벌중심 발전 전략 폐기, 모피아 등 각종 피아 척결, 실효성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을 제안하며 “특권경제를 끝장내고 정의로운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제성장 방안으로는 소득재분배를 통한 정의로운 성장을 제시하면서 “국가 예산과 정책을 전면 재조정해 그 혜택이 하위 50%까지 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 저출산·고령화 극복 등을 위한 사회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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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전 대표는 특히 현재 권력구조를 제왕적 권력과 승자독식의 규칙이 지배하는 ‘헬정치’로 명명하고 국민주권 강화, 분권형 권력구조 도입, 민심 그대로 선거제 도입을 통한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천 전 대표는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양축을 강화해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헌과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역사의 반동과 후퇴를 막을 안전장치이자 역진방지장치”라고 소개했다.

호남 민심과 관련해서는 “호남은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영남 후보에게 두 번이나 몰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희생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정권교체를 이루지도 못하고 호남에 호남 후보 불가론의 굴레만 덧씌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패권주의에 희생돼 차별과 소외를 경험한 당사자들이야말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맞설 수 있다”면서 “이 나라를 어떠한 차별도 없는 세상,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는 세상으로 만드는 데 선봉에 서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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