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이란, 보잉·에어버스에 여객기 가격인하 요구

이란이 미국 보잉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에 항공기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파크리에 카샨 이란 교통부 차관은 “보잉 측은 이란항공과의 계약 규모를 166억달러(약 19조9,000억원)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가치는 그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이란은 에어버스와 체결한 여객기 구매계약에서도 실제 가격의 절반인 100억달러의 상한선을 넘지 않도록 상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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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양사에 이처럼 큰 폭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계약 성사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객기 수요 저하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이란과의 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르하드 파르바레시 이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경제제재 해제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미국 정권과 관계없이 민항기 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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