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현대경제硏, 내년 성장률 전망 2.6%→2.3% 하향 조정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년 한국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는 현재 심각한 불황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율을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시장 악화 등 경기적 요인과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가계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3.9%에서 2.5% 증가로 1.4%포인트 낮췄다. 부동산 정책이 시장 안정화로 방향을 틀었고 과잉공급, 금리 상승 가능성 확대 등으로 주택 수요가 감소해서다.


설비투자는 대내적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누를 것으로 봤지만 수출이 늘어 내년에는 당초 전망과 같은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8%, 7.4% 늘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전망보다 수출은 1.0%포인트, 수입은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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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취약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서비스업 부문 역시 고용 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도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1.5% 상승해 당초 전망(1.4%)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봤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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