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 기내 난동 승객 탑승 거부…테이저건 적극 사용

개선된 포승줄 도입, 남자 승무원 채용 확대

전기충격기(테이저건)도 적극 사용

기내 난동 대응 대폭 강화

대한항공이 항공기에서 음주 등으로 난동을 부린 승객들에 대해 탑승을 원천 차단한다. 또 개선된 포승줄을 도입하고 승객 안전 강화를 위해 남자승무원 채용을 늘린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항공 트레이닝 센터에서 ‘항공기내 안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논의 중인 개선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우선 폭력 전과자나 음주로 인해서 난동 부리는 사람은 탑승 거절한다. 대한항공은 자체 블랙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관련 조치를 더욱 강화해 탑승 자체를 막는 것이다. 구체적 시행 방안은 확정되면 별도로 발표한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하노이 항공편에서 난동을 부린 임모씨에 대해 12월29일 예약분과 1월 예약분에 대해 탑승 거절을 통보했다. 대한항공이 고객에게 탑승 거절을 통보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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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승무원 채용도 확대한다. 승원들이 남녀 구분 없이 기내난동 제압 훈련을 하지만 아무래도 여승무원 많아 완력 행사를 하는 승객이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남승무원을 확대한다. 현재는 700명 수준이다.

개선된 포승줄도 도입한다. 기존의 포승줄이 제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가미 형태의 포승줄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으로 상황을 제압한다. 테이프나 필요시 수갑. 난동 승객 효율적 제어할 수 있는 장비를 관계 기관과 협의한다. 이밖에 승무원 보안 교육도 실습 위주로 바꾼다. 테이저 건 사용 절차를 보완하고 기내 난동 승객에게 사용한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기내 난동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강력한 조치를 마련했다”며 “승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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