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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빠의전쟁' 강범석PD, "힘든 현실 속,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의 이야기 담고 싶었다"

개인이나 가정의 행복을 이야기하면 한가한 소리를 한다고 이야기하는 현 시대에 문제제기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이에 대해 2017년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 연출을 맡은 강범석 PD가 생각을 밝혔다.

/사진=SBS/사진=SBS


27일 오후 2시 SBS 목동 사옥에서는 2017년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태환CP와 강범석 PD, 장윤정 작가가 참석했다.

2017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힘겹게 줄다리기 중인 아빠들을 집중 조명하여 아빠들만의 애환과 고충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삶’을 향한 화두를 던진다.


특히, ‘아빠의 전쟁’은 2016년 초 SBS 스페셜로 방송된 ‘엄마의 전쟁’ 편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아빠들 나름대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전한다. 강범석PD는 “이 전에도 가족관련 다큐멘터리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그때는 권위가 사라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아빠들의 소외와 현실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의 모습을 통해 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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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PD는 “단순히 가족 관계 개선 프로젝트라는 접근보다는 가족이 같이 밥을 먹는 당연한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깨닫게 하는데 의도가 있었다”고 목적을 밝히며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 그것들이 제도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현실이 중요하다. 그것으로 인해 가족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문제에 대한 물음을 가져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얼굴을 부딪치며 밥을 먹다보니 속에 있던 불만들이 터져 나오면서 더 관계가 안 좋아진 가족도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는 그런 불만을 드러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빠들이 그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것들은 분명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은 오는 2017년 1월 1일, 8일, 15일 밤 11시 5분에 총 3편이 SBS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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