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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못 뚫는 박스피에… 3년만에 '개미' 주식거래 감소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 시장서 소외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장기간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 개미투자자들 일부가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조9,170억원으로 작년(8조8,750억원)보다 10.8% 줄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거래는 5조2,936억원으로 전년(6조38억원)보다 11.8% 줄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규모가 줄기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전체 거래 중 개인투자자 비중도 지난해 67.6%에서 올해 66.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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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저금리 환경에서 자금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들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이 전년 58.9%에서 67.6%로 급등했었다. 2009년(67.7%) 이후 6년 만의 최고치였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가 2,190선에 육박하는 등 일시적이나마 강세장 기대감이 번졌지만, 올해는 연고점도 9월 7일의 2,073.89에 그치면서 좁은 박스권에서 시장이 움직이자 개인들의 주식 투자 욕구를 자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별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면 코스닥은 3조463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고 코스피(2조2,473억원)는 2.2% 감소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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