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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 '아빠의 부재 익숙해진 가족들'..방송인 조영구 가족생활 전격 공개!

새해 첫 날인 이번 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2017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 1부, ‘아빠 오늘 일찍 와?’가 방송된다. ‘아빠의 전쟁’은 저녁이 사라져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빠들과 함께 ‘더 나은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그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SBS ‘아빠의 전쟁’SBS ‘아빠의 전쟁’


1부 ‘아빠 오늘 일찍 와?’ 에서는 아이와 함께 하루에 보내는 시간이 고작 하루에 ‘6분’ 뿐인 대한민국의 아빠들과 그로 인해 멀어져가는 가족 간의 사이를 조명해보고, 다양한 실험 카메라를 통해 아빠의 ‘저녁’이 돌아올 수 있을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옛날엔 아빨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냥...없었으면 좋겠어요”

가족의 끈끈한 정을 내세우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 부녀, IT 기술 개발자였던 아빠는 밤낮없이 일에 빠져 살았고, 그 결과, 휴일에도 책상 앞에 앉아 일하기에 바빴던 날들이 많았다. 어린 딸이 놀자고 매달려 봐도, 일을 해야 했던 아빠는 딸을 내보낸 채 문을 잠궈야 했고, 그 결과 이제는 딸이 반대로 문을 열지 않는다. 서로의 벽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부녀. 급기야 딸은, “아빠 번호도 지워버렸어요”라며 아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아빤 사실 좀 억울하다. 다 먹고살자고 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딸의 마음을 완전히 접게 만든 사건이 또 있었다. “그러니까 제가 날짜까지 기억해요. 5월 14일 그날 아빠랑 마지막으로 싸웠거든요.” 딸의 마음을 완전히 닫게 만든 어긋난 기억, 아빠가 기억 못하는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상과 현실 사이, 아빠는 오늘도 야근 중

매일 오전 7시 32분, 집에서 나와 40분의 출근전쟁을 치르고 8시 25분부터 매일 9시간 14분씩 근무, 그 중 일주일에 두 번은 야근을 하느라 늦고 한 번은 회식을 하느라 밤을 불태우는 대한민국의 보통 아빠들. 아이들과 행복해지려면 능력 있는 아빠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선 그만큼 회사에 헌신해야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렇게 아이와의 시간은 포기한 채, 점점 아빠의 자리는 사라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기이한 명령이 떨어졌다.

“선정된 직원은 오늘부터 5시 30분에 칼퇴근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야근은 절대 금지입니다!”

이 파격적인 제안의 진실은 사실, 회사 대표와 제작진, 그리고 사례자의 아내만 아는 상황에서 조기 퇴근을 명령하고, 그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 카메라다. 아빠가 된 후 평일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제대로 식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두 명의 아빠 사원들은 과연 주변의 시기와 눈치를 뒤로 한 채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필이면, 감사시즌. 일 년 중 가장 바쁜 일주일, 그들의 칼퇴근 미션은 과연 며칠이나 지속될 수 있을까?


▶집단 칼퇴 선언! ”저 오늘부터 정시 퇴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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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 내부 확장으로 정신없이 바쁜 어느 제조업 회사. 이번에는 갑자기 직원들이 줄줄이 칼퇴 선언을 하기 시작했다. 맞춰야할 물량에 하루 12시간 넘게 일해도 모자를 판에 정시퇴근이라니, 마치 말로만 듣던 쿠데타를 연상케한다.

앞서 다룬 ‘야근 금지’ 실험 카메라와 반대 상황을 연출해 ‘칼퇴 하겠다’고 선언하는 직원들 앞에 각 팀장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오래 일한다고 일 잘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물량은 또 맞추라는 대표님의 고난이도 미션, 과연 흔쾌히 직원들의 정시퇴근을 허락해줄 대한민국 1%의 팀장님은 누구일까?

▶바쁜 아빠 vs 더 바쁜 아들 - 방송인 조영구, 가족생활 전격공개!

바쁜 시간을 쪼개서 집에 오면 아들은 공부하느라 없다고 하고, 엄마는 항상 바빴던 아빠 때문에 이제는 아빠 없는 스케줄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 다름 아닌, 방송인 조영구, 신재은 부부 이야기다.

“내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져줘야 되겠다. 나는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저도 아버지와 똑같이 그렇게 살고 있더라구요”

어린 시절, 가난했던 조영구는 늘 무섭고 엄하기만 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아들에게 되물림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돌이켜 보니 자신은 늘 일이 우선이었다. 이제 좀 마음을 터놓고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이제는 아들이 더 바쁘다. 하루 종일 공부하랴, 학원 가랴 이미 녹초가 된 아들에게 갑작스런 아빠의 귀가는 오히려 불편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힘들어 하는 가족을 위해, 저녁 식탁까지 직접 차려봤건만, 결국 쫒기는 시간에 다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재촉하는 남편에 결국, 아내가 폭발했다.

“아니, 왜 아빠 스케줄이 맞춰서 우리가 해야 돼? 아, 됐어! 그냥 가. 하지 말고 가. 그냥!”

조영구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아빠의 부재가 오히려 익숙하다. 이 풀기 힘든 딜레마는 단지 조영구 가족만의 이야기일까?

조영구 가족의 이야기와 더불어, 저녁을 잃어버리고 어느샌가 가족에게서 멀어져버린 대한민국 아빠들, 그 실태가 2017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 1부, ‘아빠 오늘 일찍 와?’ 에서 공개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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