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 토론에서 있었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원책 변호사의 설전에 대해 ‘뉴스룸’이 비평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는 기업들의 법인세 실효세율과 관련된 내용이 다뤄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어제 있었던 JTBC 신년 토론을 두고 아직도 전원책 변호사는 실검에 오르내리더라 복지정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치들에 대한 설전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한, 그는 “유시민 작가가 ‘오대현 기자의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오대현 기자가 토론을 지켜보다가 팩트체크한 사실을 전해줬다. 복잡한 문제라 혹시 몰라서 확실히 하자는 의미로 오늘로 미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대현 기자는 “기업이 돈을 벌면 법인세를 내는데 감면 혜택을 받아 실효세율이 나오게 된다”라며 이야기한 뒤 전원책 변호사와 이재명 시장의 수치를 비교해 보여줬다.
그는 “이재명 시장은 10대 재벌을, 전원책 변호사는 재벌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법인세 실효세율로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라고 두 사람의 주장과는 다른 수치를 전했다.
뒤이어 그는 “법인세 실효세율의 식에서 외국에 납부한 세금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도 있다”라며 다음 표를 소개했고, 해당 수치들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원책 변호사가 언급한 수치에 근접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에 “토론의 쟁점은 복지를 위한 법인세 인상 여부였는데 기준에 대해 다른 주장을 하다가 본질로 못 들어간 것 같다”라고 JTBC 신년 토론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오대현 기자 역시 “처음부터 서로 다른 기준이라는 걸 알았다면 오래 언성을 높일 필요가 없었을 거다. 시청자들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못 들은 셈”이라며 “팩트는 흔들 수 없지만, 통계는 구부릴 수 있다”라고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해 입장을 전했다.
한편, JTBC 신년토론 특집에는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해 유시민 작가,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전원책 변호사가 방송 전부터 예민한 모습과 함께 패널들의 말을 자르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