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는 아이콘 클리니컬 리서치(ICON Clinical Research)의 한국 책임자를 지낸 최혜진씨와 JW중외제약의 수석 상무를 지낸 강신홍 박사를 파트너로 각각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파트너는 브릿지바이오의 임상개발 과정을 총괄하고 강 파트너는 신약개발 및 시험 약물의 글로벌 신청 등을 담당한다. 이들은 모두 만성염증성 면역질환 치료 후보 물질인 ‘BBT-401’의 글로벌 임상개발도 맡게 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MD 앤더슨 암센터의 장미경 박사를 미국 자회사 연구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력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설립한 브릿지바이오의 미국 법인에서 현지 연구진 및 대학과의 연구협력을 담당한다. 브릿지바이오는 두 달 전 글로벌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의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인 ‘J랩’에 입주하며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브릿지바이오 이사회 멤버인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 외에 J랩에 지난해 9월 입소했던 이뮤노멧의 유상희 책임 등이 미국 진출 시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바이오리더스나 연세의료원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다”며 “신약개발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획 등의 업무는 내부 전문가들이 담당하고 실제 연구개발 수행은 외부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에 맡기는 사업모델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