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설립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기술투자펀드에 투자가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최근 출자방침을 정한 데 이어 퀄컴도 동참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당초 제시한 출자목표인 1,000억달러 조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따라 소트프뱅크는 수주 안에 펀드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향후 10년간 최대 정보기술(IT) 투자펀드”를 목표로 조성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는 향후 5년 동안 소프트뱅크가 보유현금 25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450억달러의 출자를 각각 약속한 상태다. 여기에 애플과 아부다비 국부펀드도 소프트뱅크와 출자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에 근접한 상태이며 카타르 국부펀드도 투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