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손학규 정계은퇴를 요구한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 일선 은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며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네요. 애정 어린 충고 이겠지만 안 지사의 지금의 정치적 형편이 10년 전 손 전 대표가 한나라당 탈당할 때와 너무 닮아 있습니다.

▲국내 대형 은행들이 올해 사업전략으로 모바일 금융을 강화하는데 사활을 걸고 나섰다고 합니다. 휴대폰에서 포켓몬고처럼 게임방식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번역서비스까지 제공해 중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랍니다. 대형 은행들은 새로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을 의식해 모바일 서비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데요. 국회가 은행법을 고치지 않아 인터넷은행의 발을 꽁꽁 묶어놓으니 결국 기존 은행권에만 시간을 벌어준 셈이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멕시코계 미국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네요. 지난해 송금액은 무려 270억 달러(약 32조6,700억 원)로 2015년보다 20억 달러나 급증했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멕시코 정부가 국경 장벽 건설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을 막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데 취임이 다가오면서 현실화할까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관련기사



▲고용 없는 성장이 갈수록 심해지는군요. 경제성장률이 1%씩 증가할 때마다 늘어나는 일자리 규모가 지난해에는 11만2,000명이었는데 새해엔 10만명 수준으로 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업이 고용을 늘리는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지요. 가뜩이나 일자리 얻기 어려운데 새해에 취업문이 넓어지기는커녕 더 좁아진다니 청년들 한숨 소리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부문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내용인데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전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어서 트럼프가 솔깃할 것 같긴 한데 과연 정책으로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네요. 트럼프가 취임하면 오바마가 취한 행정명령을 다 취소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