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에서 만 18세 ‘고3 투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에 이어 개혁보수신당(가칭)도 ‘18세 선거연령 하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63만명에 이르는 만 18세 청소년들이 대선후보들의 명운을 가르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보수신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창당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했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령을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도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 야3당과 신당은 함께 1월 임시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처리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개혁보수신당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개혁보수신당 내 논의를 다시 밟아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