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춘천 학생들,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강원 춘천지역 학생들이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춘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77개 초·중·고교 중 50개 학교만 졸업식 때 지역국회의원상을 받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7개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의견을 수렴한 후 김진태 국회의원상 수상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졸업식 때 수여하는 대외상인 국회의원상을 관행적으로 신청했던 학교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된 상당수 학생들이 “상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실제 수상 거부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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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인 김진태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회의에서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있다”며 특검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해 11월 20일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한데 대해 “훗날 역사는 여론에 굴복한 검찰 치욕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춘천행동’은 춘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인근에서 매주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과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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