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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IPO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시장 최대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



올해 첫 기업공개(IPO)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 시장의 최대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상장을 연기한 후 새해 첫 상장을 준비하면서 보호예수물량을 늘리고 희망공모가 밴드를 내렸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백영옥(사진)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격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콜레라 백신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니콜’을 개발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 승인을 받았다. 유니세프와는 오는 2018년까지 총 1,030만도즈(약 21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국제기구에 백신을 납품하는 입찰참여 외에도 일반 국가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으로 백신을 판매하면 국제기구 입찰가격보다 10~20배가 높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콜레라 환자 발생률이 낮지만 여행 등을 대비한 백신 접종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전세계 콜레라백신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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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초에는 플라스틱 제형의 ‘유비콜 플러스’를 출시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포장을 기존 유리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에서 플라스틱 제형으로 바꿔 제조원가를 줄이는 동시에 보관·수송·투여 편리성을 높이는 것이다. 백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라인은 우리밖에 없다”며 “원가 절감에 따라 백신 가격도 1.7달러에서 1.5달러로 내려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폐렴구균, 장티푸스, 수막구균 백신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 후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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