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첫 증인신문이 진행될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심판정에서 오늘 5일 오전 10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회 변론기일을 시작했다.
지난 3일 1회 변론기일이 열리긴 했지만,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9분 만에 재판이 끝나 이날이 실질적인 첫 변론이나 마찬가지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재판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사안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첫 증인신문으로 나서는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석하는 지이다.
박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누구보다 대통령과 최씨와의 관계 및 각종 국정농단 관련 의혹을 잘 알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로 이 전 비서관은 정호성 전 비서관(48·구속기소)이 최씨에게 각종 문건을 사전 유출하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 속에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안 전 비서관도 최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청와대에 검문 없이 출입시켜 줬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 두 사람을 국회 소추위원단 측은 첫 증인신문으로 신청하면서 Δ국민주권주의 및 법치주의 위반 Δ대통령 권한남용 Δ형사법 위반 등 탄핵소추 사유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헌재가 형사소송법을 준용해 증인출석요구서를 교부송달 방식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이들이 받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을 이날 대심판정에서 볼 가능성은 작다.
이에 헌재 관계자는 전날 오후 “두 사람이 출석하지 않으면 기일을 변경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해다.
첫 증인신문 불참석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닭모) 우병우처럼 국민들이 또다시 현상금 걸어야 하나요?” “(bcnn***) 제대로 된 심판을 보고 싶다” “(휴대폰) 출석 하지 않으면 그대로 끝?” “(56ee***) 뭔가 강제 소환 조치가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JTBC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