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1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17만5,000명에는 못 미쳤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월 15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면 경제 호황으로 판단하는 점을 미뤄볼 때 고용 호조가 이어진 셈이다.
지난해 11월 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AP통신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노동 시장은 굳건하다는 표시”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미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자신감 갖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무역적자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전달 대비 6.8% 증가한 452억 달러(약 54조 3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454억 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해외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시장의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이 배경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수출액은 0.2% 감소한 1,858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액은 1.1% 증가한 2,311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