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휴전 합의 이행 위해 시리아서 병력 철수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의 휴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현지 주둔 병력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총장은 러시아 유일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함과 부속 전선이 시리아에서 철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시리아 주둔 병력을 줄이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라시모프 총장은 구체적인 축소 예정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관련기사



지난해 12월 29일 러시아, 터키,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합의한 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시리아 병력 감축을 지시했다. 러시아가 실제로 합의를 이행하면서 시리아 내전의 종전(終戰)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테러 단체에 대한 공격은 허용한 합의안의 내용 탓에 지금도 시리아에서는 국지전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3월에도 러시아가 병력의 부분 철수를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내전 심화로 군사 규모를 오히려 늘렸다고 지적했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