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남자 김연아’ 차준환(16·휘문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7·8급)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14점, 예술점수(PCS) 36.69점을 받아 총 81.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준환의 ISU(국제빙상경기연맹)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79.34점(2016년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이다.
지난 시즌부터 차준환을 지도해온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점수를 받으면 순위권에 들 수 있다. 오늘 연기를 통해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 대한 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차준환은 “높은 점수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실수없이 침착하게 연기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