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독일 머크, 식품 안전 검사업체 ‘바이오컨트롤 시스템즈’ 인수

독일의 생명공학·기능성 소재 업체 머크(Merck)가 식품 안전성 검사 업체인 바이오컨트롤 시스템즈(Biocontrol Systems)를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바이오컨트롤 시스템즈는 신속한 미생물 검사 기술로 식품 안전성 분야에서 30년 이상 활약해 온 기업이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등 병원균 감염을 검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400만달러(약 4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머크의 생명과학 사업부 최고경영자(CEO) 우딧 바트라는 “바이오컨트롤을 인수해 첨단 검사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생물학, 전자상거래 분야에 강점이 있는 머크의 역량과 결합해 식품 병원균 검사 분야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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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는 주요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식음료 안전성 검사 등 응용 분야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머크 생명과학 사업부의 전략과 일치한다. 양사는 다만 이번 거래의 금전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머크는 하이테크 소재와 기능성 화학 제품 부문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제약·헬스케어·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 인력 양성 등에서 국내 기업과 협업하기 위한 엠랩(M Lab) 센터를 열어 주목 받기도 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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