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의료 복합단지에 설치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 340억원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티센크루프와 코네, 오티스, 쉰들러 등 글로벌 승강기 선두 업체들이 모두 뛰어들었지만 현대엘리베이터가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회사가 추진하는 세계화 전략의 주력 시장”이라면서 “저유가로 중동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3·4분기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사우디 정부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 받은 만큼 향후 발주 예정인 제다 제2복합단지 승강기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