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26.8%의 수치를 기록하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9일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6.8%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4주차(27~30일) 조사 결과보다 3.8%포인트 올랐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21.5%로 확인됐다.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리얼미터는 ‘23만 달러를 수수 의혹’ 등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최순실 사태’ 이후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4주 만에 0.8%포인트 오른 지지율 12%로 3위를 달성했다. 이재명 시장은 호남과 TK, 경기·인천, 30대와 50대,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반면, 충청권과 PK, 40대,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내려왔다.
이 밖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1%포인트 하락한 6.5%로 4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5.0%로 5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오른 4.3%의 지지율로 6위에 등극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4%),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3%), 오세훈 전 서울시장(2.2%), 남경필 경기지사(1.1%) 등이 뒤를 따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4.8%포인트 상승한 38.9%, 새누리당은 4.8%포인트 내린 15.5%, 국민의당은 11.7%, 정의당은 5.6%로 확인됐다. 바른정당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50%), 무선(2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20.3%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