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사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두산중공업 부회장)은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계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산업지형 변화에 대비해 설계 기술 고도화와 품질 혁신 기반 구축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 8위 수출 기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계산업이 제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올해 수출 규모가 지난해 453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460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등 선진국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 지역 기계류 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전망치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 탓에 회복세가 당분간은 미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비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해외인증과 수출보증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기계거래소를 통해 유통, 수리 등 서비스부문을 육성하여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기술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