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프간에서 연쇄 테러…최소 47명 사망

의사당 근처서 두 차례 폭발

남부 칸다하르 주지사 집무처서도

10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의사당 근처에서 보안 요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카불=EPA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의사당 근처에서 보안 요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카불=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수도 카불의 의사당 근처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져 최소 38명이 숨지고 72명 이상이 다쳤다. 폭발은 퇴근 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사상자 대부분은 의회 직원을 포함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과 군 병력 일부도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의사당 건물 정문 근처에서 스스로 폭발물을 터뜨렸으며 첫 번째 폭탄 공격 직후 의사당 근처에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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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탈레반은 “공격 목표물은 아프간의 주요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DS) 직원들이 탄 소형 버스였다”며 “사망자 대부분은 정보요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남부에 있는 칸다하르의 주지사 집무처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폭발은 주지사 집무 공간 내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아프가니스탄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대사와 직원들이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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