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 노조 새해 첫 파업…임단협 촉구

참여인원 적어 생산 차질은 미미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새해 첫 파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2016년 임단협과 관련해 16번째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으로 교섭의 조속한 타결과 함께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파업 집회도 함께 열었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노조의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수가 평균 1,000∼2,000명 수준으로 이날도 참여 조합원이 적어 생산 차질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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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근까지 모두 71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지난해 11월23일 열린 58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1시간 고정연장제도 폐지에 따른 임금 보전을 위해 월평균 임금 3만9,000원 인상(7월부터 소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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