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로 붕괴사고 건설사 관계자들, 안전관리 미흡 인정

경찰, 유해 위험 방지계획 부실 여부도 조사 예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들과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낙원동 건물붕괴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들과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낙원동 건물붕괴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숙박업소 철거공사의 원·하청 관계자들이 안전관리 미흡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원청업체인 신성탑건설과 하청업체 다윤씨앤씨 관계자들이 잭 서포트(공사 때 아래에서 하중을 받치는 지지대) 등 관련 설비를 적합하게 설치하지 않은 책임을 일부 인정하는 진술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잭 서포트가 헐겁거나 부족했는지, 유해위험 방지계획과 실제 현장의 차이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감식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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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구성에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이와 별도로 유해위험 방지계획 자체가 부실하게 작성됐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발생한 붕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김모(61)씨와 조모(49)씨 등 근로자 2명이 매몰됐고, 사고가 발생한 지 각각 19시간과 39시간만에 김씨와 조씨 시신이 수습됐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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