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박용근, “깨어날 수만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 애틋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한 tvN ‘현장토크쇼-택시’를 통해 채리나가 야구선수 박용근과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채리나와 박용근의 첫 만남은 야구장. 과거 채리나는 야구의 ‘야’도 모르는 문외한이었으나, 친구의 아는 동생이었던 박용근이 채리나의 열렬한 팬이라는 말에 편하게 만남을 가졌다다고 밝혔. 이후로도 절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오던 중 불미스러운 사고가 벌어지면서 사이가 급변한 것.

채리나는 “큰 수술을 마치고 긴 시간을 못 깨어나고 있었다가, 깨어난 뒤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며 “너무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나를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라.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야구를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못난 모습이지만 자신이 내가 너무 좋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채리나는 박용근의 이러한 고백에 ‘내게 이런 감정이 있었나’라고 조금은 놀랐다고 말했다. 물론 여자의 ‘촉’으로 그가 유난히 자신에게 잘해줘서 ‘좋아하나’라고 잠시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박용근의 고백에 채리나는 “박용근이 아파서 수술해 있을 동안 내 기도 제목이 박용근이 깨어날 수만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고 고백하며 “운동을 못하더라도 내가 평생 책임지겠단 마음이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박용근이 운동을 마치고 잠시 들린 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 박용근을 향한 죄책감을 갖기도 했었던 채리나는 “운동도 못한다고, 99% 사망이라고도 했었다”며 이야기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금이 기적 같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머니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