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올해 첫 상장 호전실업, " 글로벌브랜드에 납품 꾸준히 이어져"

나이키·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 생산 납품

4차산업혁명 따른 공장자동화는 중장기 위협 요소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




호전실업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스포츠 의류 업체 호전실업이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 달 2일 상장하는 호전실업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 이어 세계 1위 온라인 라이선스 스포츠의류 유통헙체 파나틱스와 올해 신규 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전실업은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의류를 공급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로 6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5개), 베트남(1개) 등에 글로벌 생산공장이 있다. 204개 생산라인에서 약 1만6,000명의 직원들이 매월 200만장 가량 의류를 만든다.


호전실업은 프로 운동선수의 스포츠 의류와 등산, 낚시, 사냥 등 고기능성 의류 생산에 특화됐다. 박진호 호전실업 대표는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가 스폰서쉽을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변경했지만 나이키도 호전실업에 의류 공급을 유지겠다”고 전했다. 꾸준한 수요에 호전실업의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호전실업은 2,969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4년 대비 17% 늘어난 기록이다. 영억이익도 같은 기간 32% 증가한 250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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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불고 있는 공장자동화가 글로벌 의류 업체들의 중장기적인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디다스 로봇 공장과 같은 자동화 설비는 중장기적으로 호전실업과 같은 납품업체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 수요예측 후 19일~20일 청약을 거쳐 2월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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