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특검 출석, 기자들 접근에 “건들지 마라” 짜증 부리는 패기

최순실씨 달 정유라씨 관련 ‘학사농단’ 몸통으로 지목된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 학장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을 알고 있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섰다. 기자들이 질문하려 접근하자 “건들지 말라”며 짜증을 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2014년 이대에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부정입학하고,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도 학점을 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씨 부정입학과 학점특혜 등을 지시한 경위와 최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이대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는 “학점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사람이 김 전 학장이었다”며 “정씨를 만나라고 3차례나 요청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정유라가 정윤회의 딸인지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고 증언했던 김 전 학장은 현재 특검에 위증혐의로도 고발된 상태.

특검은 김 전 학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금명간 이대 최경희 전 총장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사진=JTBC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