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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기준금리 0.75%P 낮춰...브라질 5년래 최대폭 인하

브라질 중앙은행이 11일(현지시간)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3.75%에서 13.00%로 0.75%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각각 25bp(1bp=0.01%)씩 금리를 낮춘 상황에서 추가된 이번 결정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금리를 50bp만 내릴 것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판단해 인하폭을 더 넓혔다”고 밝혔다. 브라질 물가가 기존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추진할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또는 통화정책 완화 속도는 기대 인플레이션 및 물가전망에 따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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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6.29%로 집계됐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오는 2018년에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1%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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