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경련, 쇄신방안 결론 못내

회장단 회의. 총수들 대부분 불참

생존의 기로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이 허창수 회장의 재임기간 마지막 회장단 회의를 열어 쇄신방안과 회장 후임 인선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쇄신안은 다음달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12일 “전경련 건물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소환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악재로 분위기가 어두웠다”고 말했다.

2개월마다 열리는 회장단 회의는 허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 주요 그룹 총수 18명이 참석 대상자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 회장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한화, 한진, 금호, 동부 등도 회장단이 아닌 부회장이나 부사장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이 그나마 회장단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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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존폐 기로에 있다. LG그룹이 지난해 말 전경련 탈퇴를 선언한 데다 삼성과 SK. 현대차 그룹도 활동 중지와 회비 납부 중단을 밝힌 상태다.

대기업 총수 중에서 후임 회장을 선임하지 못하면 외부인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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