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457대를 팔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 늘어난 수치로, 람보르기는 2011년 이후 6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면서 꾸준히 핵심 사업 목표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으며, 이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제품, 판매 전략의 우수성 및 지속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현재 슈퍼 스포츠카 제품 라인에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 번째 모델 라인 추가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 전사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성과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전세계 50개국 135개 딜러망을 갖추고 있는 람보르기니는 주요 시장인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이 1,041대를 판매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일본·영국·독일·캐나다·중동·중국이 뒤를 이었다.
실적 상승의 견인차는 ‘우라칸’이다. 우라칸 쿠페 및 스파이더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2,353대가 팔렸다. 아벤타도르는 2015년 1,003대에서 지난해 1,104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센테나리오 쿠페·로드스터, 우라칸 아비오 스페셜 시리즈, 아벤타도르 미우라 오마주, 우라칸 RWD 스파이더, 아벤타도르 S 등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한 바 있는 람보르기니는 내년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우루스’를 선보이고 지속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