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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여수낭만포차 72시간, 포장마차는 꿈을 싣고…“낭만이 살아 있는 곳”

‘다큐3일’ 여수낭만포차 72시간, 포장마차는 꿈을 싣고…“낭만이 살아 있는 곳”




15일 방송된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포장마차는 꿈을 싣고 - 여수낭만포차 72시간’ 편이 전파를 탔다.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래가 유명해지며 여수는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넘쳐나는 관광객에 비해 여수의 원도심 지역에 놀 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2016년 5월 4일, 여수시 종포해양공원에 낭만포차 거리가 조성되며 그 아쉬움을 채우게 되었다.

돌산대교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17팀의 낭만포차는 지역을 대표하는 계절음식부터 다양한 해산물 요리 등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추운 겨울이 찾아온 오늘도,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에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자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여수 낭만포차를 찾고 있다.

2016년의 마지막, 한해의 끝자락에 많은 사람들이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찾았다. 어느 때 보다 어지럽고 힘들었던 2016년. 사람들은 저마다 1년 동안의 기쁨과 슬픔을 낭만포차에서 털어낸다. 꺼먹돼지 삼합, 주꾸미 해물 삼합 등 가게별로 특색 있는 안주들까지 곁들이면 기나긴 겨울밤이 짧게 느껴질 정도이다.

낭만포차 앞 여수바다에 펼쳐진 돌산대교, 거북선대교의 야경과 바다에 비친 불빛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여수의 낭만이 가득 밀려온다.

“여수 밤바다는 노래 때문인지 쳐다보기만 해도 낭만포차처럼 낭만스러운 것 같아요. 한해를 마무리하기 딱 좋은 곳이죠”

- 박근(33세, 직장인), 박윤정(28세, 직장인)-


여수낭만포차가 다른 포장마차 거리와 다른 특이점은 여수시에서 선정한 17개의 점포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7팀의 점포주는 청년층, 일반시민, 인근 주민,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만큼 관리도 까다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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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에서 전담팀을 꾸려 청결도, 친절도 등을 검사하고 있으며, 만약 민원이 발생하여 누적될 시 퇴출도 가능하기에 상인들은 낭만포차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한다. 10번 포차를 운영 중인 ‘장미영 사장님’은 언제나 웃음꽃이 활짝 핀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곳은 낭만이 살아있는 곳이에요.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싫은 것들이 머리를 아프게 했을 때, 낭만을 잃어버렸을 때, 여수 낭만포차 거리로 한 번 와보세요. 그러면 저처럼 웃음꽃이 활짝 필 수 있습니다”

- 장미영 (37세, 10번 포차 운영중)-

현재 낭만포차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던 일반 소시민들이다. 청년층, 일반시민, 인근 주민, 사회적 약자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선정하였기에 그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삶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이곳의 사람들. 2016년 5월 처음 낭만포차 운영을 시작해서 약 7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지금,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꿈을 안고 2017년을 맞이하고 있다.

“여수 밤바다 앞에서 예쁘게, 맛있게 음식을 만들며 노력해서 언젠가 운영자들이 멋진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첫 해가 졌는데, 저희는 이제 시작이지만 이렇게 한 번씩 헤아리다보면 어느새 꿈에 다가가고 있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하는 거죠. 그 꿈을 꼭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 서동춘 (41세, 13번 포차 운영중) -

[사진=K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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