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대표직에서 사임한 창업자가 제기한 5건의 민사소송으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하지만 지난달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약 200억원의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 조달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부그룹 계열사이던 디에스티로봇은 지난 2015년 중국계 자본에 매각됐다. 이후 창업자와 중국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돼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디에스티로봇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 늘어난 797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