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6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6종의 신차와 40종 이상의 세부 라인업 차량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또 약 1,000명을 신규 고용하고 2,000여억원을 신규 투자해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16일 벤츠 코리아는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17년 신년 기자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는 굉장한 성과의 한해였다”며 “올해도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총 5만6,34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9% 성장했다.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 5만대,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신형 E클래스는 총 2만2,837대가 판매되며 벤츠의 단일 차종으로는 최초로 2만대를 돌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역시 8,919대로 전년 대비 190.4% 성장했고 고성능 모델 AMG도 2,0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 늘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거시경제 상황을 보면 성장률은 예년만큼 높지는 않겠지만 일관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6만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고 네트워크도 적극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신차를 적극 출시한다. 컴팩트카 부문에서 1개 신차와 10개 세부 라인업, 세단에서는 2개 이상의 신차와 20개의 세부 라인업, SUV에서는 1개의 신차와 7개 세부 라인업, 드림카 라인에서는 2개의 신차와 10개 이상의 세부 라인업을 추가한다.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42곳과 48곳인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연내 50개와 55개로 늘린다. 벤츠 코리아와 딜러사는 지난해 600명 이상을 신규 채용, 임직원이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는데 올해는 1,00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국내 기업의 다임러그룹 부품 조달액은 지난해 5,250억원에서 올해는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 31억원 수준이어던 사회공헌 기금은 40억원으로 확대한다.
벤츠 코리아는 이밖에 국내 통신 기업인 KT와의 커넥티드카 연구 개발 활동을 함께 한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한 서비스 예약과 상담,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 코리아는 책임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올해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