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효율적 방어와 해외 파견 자위대 부대와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해 군사용 통신위성 3기를 4년에 걸쳐 차례로 발사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오는 24일 오후 4시~5시 사이에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육상지형과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X밴드 방어 통신위성(기라메키 2호)’을 단독으로 쏘아 올린다고 17일 NHK가 보도했다. 해당 위성은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주파수대역 ‘X밴드’에 대응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탄도미사일의 발사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군 부대 간 동영상 전송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방위성은 현재 통신 인프라로 민간기업이 발사한 3개의 위성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 중 2개가 수명이 다함에 따라 이달 발사할 위성을 포함해 총 3개를 신형으로 대체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원래는 지난해 ‘기라메키 1호’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운송 도중에 손상된 탓에 2호 먼저 발사하게 됐다. 방위성은 2018년 상반기와 2021년 두 차례 추가로 군 통신위성을 발사해 정보통신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성 발사 관련 비용은 총 2,300억엔(약2조3,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