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시호, 김 종 전 차관 ‘Mr.팬더’, 최순실 ‘대빵’ 이라 칭해…문체부 기밀 문건도 받았다

장시호, 김 종 전 차관 ‘Mr.팬더’, 최순실 ‘대빵’ 이라 칭해…문체부 기밀 문건도 받았다장시호, 김 종 전 차관 ‘Mr.팬더’, 최순실 ‘대빵’ 이라 칭해…문체부 기밀 문건도 받았다




장시호가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건넨 문체부 내부 기밀문건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해당 문서에서 김 전 차관을 ‘Mr. 팬더’라고 표시했고, 다른 문건에선 이모인 최씨를 ‘대빵’이라고 적기도 했다.


17일 검찰은 한국동계, 스포츠영재센터 내 장씨의 금고에서 발견한 압수문건들을 증거로 제시하며 “문건들은 장씨가 김 전 차관으로부터 받았거나 그에게 줄 문건으로 보인다”며 “둘 사이의 관계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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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씨는 KT의 동계올림픽 스포츠단 창단제안서를 보관하고 있었고 꼼꼼히 메모한 흔적도 있다”면서 “춘천 송암스포츠 타운에 종합레포츠사업이 추진된다는 문건도 있으며 김 전 차관으로부터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검찰은 “최씨 지시로 장씨와 직원들이 함께 작성한 문건들이 발견됐다”며 “비닐 파일에 최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빵 드림’이라고 장씨 자필로 써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어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을 제시하며 박 대통령이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안 전 수석 수첩에는 ‘동계영재센터 박재혁 회장, 이규혁 전무. 24~26 춘천 피규어 꿈나무 캠프. 계약서 송부. 9.7억’이라고 적혀 있다”며 “박 대통령이 한 말을 적은 것으로 박 대통령은 영재센터 임원과 캠프 일정을 알고 있었고 (삼성이 지원한) 2차 후원금이 부과세를 제외하고 9억7000만원이라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진 = KBS1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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