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LG유플러스도 회사채 흥행 성공… 1조원 이상 모았다

2,000억원 모집에 1조800억원 유입

AA급 우량채 투자수요 재확인

LG유플러스(032640)가 회사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에서 1조원 넘게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회사채를 찍는 과정에서 유입된 유효수요가 1조원을 넘긴 게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1월 효과’에 기댄 AA급 우량 회사채의 인기가 재확인된 셈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의 LG유플러스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5·7년물 총 2,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서 1조800억원의 유효수요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800억원 규모의 3년물에는 7배가 넘는 6,100억원이 몰렸다. 5년물에도 700억원 모집에 2,600억원이, 7년물에는 5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회사 측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수 있다. 발행금리는 최종 발행액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회사채 발행 과정서 흥행에 성공하며 ‘1월 효과’에 편승한 우량 회사채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월에도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9,800억원의 유효수요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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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자인 기관은 연말 결산을 완료하고 나서 매년 초 자금 집행을 재개하기 때문에 시장에 수요가 많은 편이다. 이에 1조원 넘게 유효수요를 끌어들인 사례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이나 나왔다. 현대제철은 전날 수요예측에서 1조4,3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면서 발행규모를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이마트는 3,000억원 모집에 1조900억원의 주문을 받고 4,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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