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重 노조, 강환구 사장 등 4명 명예훼손 고소

지난해 말 산별 노조로 전환한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최근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등 4명을 명예훼손으로 울산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현중 지부는 “회사가 지난해 12월 2회에 걸쳐 사내 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수주 불황이 마치 지부 탓 인양 인식되게 하는 내용을 실었다”고 주장했다.


현중 지부는 지난 2014년 3월 사내 하청지회와 함께 하청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실태조사를 했고, 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하청지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현대중공업 투자자와 고객사들에 “하청업체 안전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주문을 철회하라”는 의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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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지부는 “하청지회가 투자자들에게 의견서를 보낸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도 마치 노조 때문에 수주 활동이 어렵게 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모든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수주 불황의 원인이 노조 때문인 것처럼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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