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MW 성장세, 브레이크가 없다

수입차 첫 누적등록 30만대 돌파…13년 연속 성장세

'신형 5시리즈'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1,000대 넘어

BMW의 7세대 신형 5시리즈는 자율 주행 기술에 한걸음 더 근접한 최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또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선 유지 및 변경을 포함해 장애물을 인식해 갑작스러운 충돌을 피할 수 있다./사진제공=BMW 코리아




BMW코리아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누적 등록 대수 30만대를 돌파했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인기 차종들을 앞세워 지난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온 것이 비결이다. 올해 신형 5시리즈를 통해 또 한번 판매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 29만7,342대였다. 이달 판매량이 3,000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30만대를 돌파하게 됐다.


앞서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업체 최초 누적 10만대, 누적 20만대 돌파 타이틀을 모두 갖고 있다. 10만대 판매에 걸리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2011년 9월 누적 등록 10만대를 돌파했고 2014년 11월 20만대를 넘어섰다. 10만대에서 20만대 돌파에는 3년 2개월이 걸렸지만 20만대에서 30만대까지는 2년 2개월로 1년 정도 기간이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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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 사장김효준 BMW 사장


BMW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누적 30만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차가 가장 큰 이유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디젤 세단’ 열풍을 불러일으킨 ‘5시리즈’가 대표적이다. SUV도 프리미엄 이미지와 역동적 주행 능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도 BMW다. 17년째 BMW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효준 사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6%가량 역성장하는 가운데도 1년 전보다 1.2%가량 판매를 늘리면서 2003년 이후 1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지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짓고 BMW 차량의 체험을 통해 시장 자체를 확대한 김 사장의 전략도 BMW 질주에 힘을 보탰다.

BMW코리아의 성장세는 올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형 5시리즈(사진)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형 5시리즈는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초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BMW의 한 딜러사 관계자는 “사전 계약 주문 물량이 너무 많아서 관련 부서에서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없을지 대책 회의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는 BMW코리아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면서 시장 판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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