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국내 금융계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제4차 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이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는 예측하에서다. 특히 핀테크에서는 블록체인이 필수불가결하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분산을 통한 금융보안기술을 말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데이터를 암호화해 독립적으로 저장·공유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분산형 장부’다. 지금까지 금융권에서는 보안 문제 때문에 데이터를 암호화해 권한이 있는 사람만 접근할 수 있게 했는데 블록체인은 이런 상식을 뒤집었다. 거래내역을 블록(block) 형태로 사슬(chain)처럼 연결한 구조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적용된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로 세상에 등장했다.
신간 ‘블록체인혁명’은 블록체인의 원리와 적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경영 컨설턴트 돈 탭스콧과 그의 아들 알렉스는 “블록체인은 1세대 디지털 혁명으로 이룬 ‘정보의 바다’를 ‘가치의 바다’로 만드는 2세대 혁명적 기술”이라며 “강력한 익명성과 보안성, 분산성을 이용해 거의 모든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