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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HOT스톡]중국 완다시네마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사업자

문화소비 확대로 고성장 전망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2115B04 완다시네마 주가


완다시네마는 2005년 설립돼 2009년 이후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사업자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 292개 극장과 2,55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은 13% 전후로 업계 2위와의 격차도 9% 이상으로 크다. 지난해 5월에는 영화 제작, 배급 등의 사업을 하는 자회사 완다미디어를 372억위안(약 6조6,000억원)에 흡수합병해 영화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다시네마는 중국인 문화 소비 확대에 따른 영화 산업 성장에 따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2012~2015년 연평균 37% 빠르게 성장하며 2015년 기준 486억위안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의 18%를 차지했다. 영화 관객 수는 12억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 영화시장은 규모가 세계 2위임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 대비 영화 콘텐츠, 영화관 인프라 등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중국인의 인당 영화 관람 횟수는 연 0.9회에 불과해 한국 4.2회, 미국 3.8회 대비 현저히 적어 앞으로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영화관 수가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 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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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년 완다시네마의 주가는 2015년 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배경은 중국의 박스오피스 규모가 연간 4% 성장하면서 2015년(49%) 대비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우량 콘텐츠가 부재했고 정부가 티켓보조금을 줄였던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올해에는 이러한 악재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정부의 규제가 작년에 본격화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또 올해는 영화 라인업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분노의 질주’, ‘스타워즈’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외 대작이 개봉할 예정이다. 게다가 중국 유명 감독들의 작품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올해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연간 20~3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완다시네마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약 46배 수준인데 작년 실적을 고려하면 가격 매력도도 높은 상태다.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38%로 작년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도 다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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