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머니+ 행복한 100세시대] 부자가 되기 위한 자산관리전략

장기투자상품 활용 금융자산 비중 50%로

노후생활 대비 연금자산은 별도 관리해야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속형 부자가 많다고 한다. 계층 상승이 어려운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스스로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적었다고 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상위 1%의 순자산은 최소 10억 원, 평균 25억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이들 모두가 상속을 받았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일까? 분명 이중에는 자기 노력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금융상품의 활용도가 낮은 점도 자수성가형 부자가 적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창업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상품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자산관리 전략,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먼저,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자. 100세시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산층의 금융자산 비중은 22%에 불과하다. 미국(71%)이나 일본(60%)과 같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대부분의 자산이 살고 있는 주택에 묶여있는 상황이다. 과거 경제성장기에는 집을 통한 자산증대가 가능했지만, 요즘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을 통한 자산증대에 좀 더 신경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유연한 자산운용을 위해서는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주택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장기적으로 금융자산 비중을 50% 수준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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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금융투자상품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앞서 늘린 금융자산의 비중을 가능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유한 금융자산 내에서 예·적금 및 보험과 같은 안전성 금융상품의 비중이 75%에 달하기 때문에 금융자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수익률 제고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 금융자산은 현금 유동성의 제공 외에는 별다른 기능을 할 수 없다. 금융투자상품은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단기간의 투기 목적이 아닌 장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완화시키면서 수익률 제고가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의 여유가 있다면 금융투자상품의 규모를 늘려나가야 한다. 금융자산 내에서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을 50% 수준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

셋째. 연금자산을 반드시 별도 관리하자.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원한다면 다른 목적자금은 몰라도 노후를 위한 연금만큼은 반드시 별도 관리해야 한다. 노후에 적정한 생활비가 조달될 수 있도록 연금계획을 잘 설계해 놓으면 금융투자에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산운용에 변동성이 발생해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해지며 이는 다시 목돈마련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소득이나 보유자산에 비례하여 연금자산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그만큼 노후생활비도 더 많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은퇴시점에 도달할 때까지 총자산 중 연금자산 비중을 30% 목표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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