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주한日대사 귀임은 언제쯤…12일 공백기록 경신

소녀상에 독도 갈등까지 겹쳐 장기화…정부 “귀임, 日정부 결정 사안”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로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부임지 비우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대사는 14일째(만13일)인 22일까지 서울로 귀임하지 않았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2012년)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2005년)으로 각각 본국으로 돌아갔던 무토 마사토시 대사와 다카노 도시유키 대사가 12일 만에 귀임했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당초 나가미네 대사의 일시귀국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일본 언론들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 연안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7일이나 이튿날인 18일께 귀임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관련기사



그러나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건립 추진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며 맞서고 이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설전을 주고받는 등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9일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와 기시다 외무상이 “한국 측의 자세에 변화가 없으니 일본 측이 먼저 움직일 필요성이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주한일본대사의 귀임은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로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9일 굳은 표정으로 하네다공항을 나서고 있다. /도쿄=연합뉴스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로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9일 굳은 표정으로 하네다공항을 나서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